매수/매도 주문을 낼 때 가격에 상관하지 않고 빨리 체결되길 바랄 수도 있고, 현재 거래되고 있는 가격이 아닌 다른 가격(낮거나 높게)에 주문하고 싶은 경우도 있다. 이렇게 상황에 맞게 주문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아래는 키움증권 HTS에서의 주문창이다. MTS도 동일하다.
하나씩 살펴보자.
1. 보통(지정가 주문)
대부분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원하는 가격과 수량을 입력하면 된다. 당일 매매가 안되고 장이 마감하면 자동으로 취소된다.
2. 시장가
원하는 수량만 지정하면 가격은 현재 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가격으로 체결된다. 현시점에서 바로 매매가 이루어진다.
가격은 중요하지 않고 빨리 주문하고 싶을 때 사용한다.
3. 조건부지정가
'보통'과 동일하게 원하는 수량, 가격으로 주문을 한 다음, 지정한 조건에 체결되지 않으면 장 마감 전 10분간의 *동시호가 시간에 시장가로 주문이 바뀐다. 보통+시장가를 합친 형태라 할 수 있다.
일단 원하는 가격을 걸어놓고 기다리다가 마지막까지 체결이 안되면 장 종료 시 시장가로 체결되는 형태이다.
오늘 안에는 무조건 매매해야 될 때 사용한다.
*동시호가
장이 시작하는 8:30~9:00, 장이 마감하는 15:20~15:30
사전적 의미: 증권시장에서의 유가증권 매매거래 시 동시에 접수된 호가 또는 시간의 선후가 분명하지 않은 호가를 말한다. 주식시장에서 시간우선 원칙의 예외로서 동시호가 매매시간에 나온 모든 매수 및 매도 주문을 동시에 나온 것으로 간주하고, 가격과 수량 우선의 원칙만을 적용하는 것이다.
동시호가 시간에는 주문 시각과 관계없이 모두 같은 시간에 주문했다고 간주하고 적절한 가격을 계산한 다음 한번에 거래를 시킨다. 해당 시간에는 실시간으로 거래되지 않는다.
갑작스러운 주문 폭주로 인해 주가가 왜곡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시가와 종가를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4. 최유리지정가
수량만 지정한다.
매수의 경우에는 최우선 매도호가, 매도의 경우에는 최우선 매수호가로 체결된다.
상대방향매매의 최우선호가로 지정되고, 체결된 후 남은 물량은 해당 가격에서 대기한다.
5. 최우선지정가
수량만 지정한다.
매수의 경우에는 최우선 매수호가, 매도의 경우에는 최우선 매도호가로 체결된다.
동일방향매매의 최우선호가로 지정되고, 체결된 후 남은 물량은 해당 가격에서 대기한다.
글로만 보면 이해가 잘 되지 않으니 아래 그림을 살펴보자.
아래는 호가창이다. 호가란, 呼: 부를 호, 價: 가격 가 부르는 가격이다.
창을 두 개로 나누어 위쪽은 매도호가, 아래쪽은 매수호가를 표시한다. 호가 옆에 있는 숫자는 해당 가격에 대기하고 있는 수량을 의미한다.
호가는 차례 별로 1호가, 2호가...로 부른다. 매도1호가를 최우선 매도호가, 매수1호가를 최우선 매수호가라 한다.
위 호가창을 보고 종류별 매매 예를 들어보자.
1-1. 보통 매수
a. 가격: 75,600원, 수량: 400주
--> 현재가로 주문하면 316주가 바로 체결되고 남은 84주는 대기한다. 다시 매도 수량이 쌓이면 84주도 마저 체결된다.
b. 가격: 75,500원, 수량: 400주
--> 현재 매수 대기 수량 103주에 +400주가 추가가 되고, 103주가 모두 체결된 후 대기한 400주가 수량별로 체결된다.
체결되지 않고 장이 마감하면 취소된다.
2-1. 시장가 매수
수량: 400주
--> 현재가인 75,600원으로 316주가 바로 체결되고 남은 84주는 매도2호가인 75,700원에 체결된다.
3-1. 조건부지정가 매수
가격: 75,500원, 수량: 400주
--> 현재 매수 대기 수량 103주에 +400주가 추가가 되고, 103주가 모두 체결된 후 대기한 400주가 수량별로 체결된다.
지정한 조건에 체결되지 않으면 장 마감 전 10분간의 동시호가 시간에 시장가로 주문이 바뀌어 체결된다.
4-1. 최유리지정가 매수
수량: 400주
--> 최우선매도호가인 75,600원에 체결된다. 매도호가 중 가장 싼 가격에 체결되고 남은 물량은 해당 가격에서 대기한다.
살 때는 팔아요~ 중에 제일 싼 가격, 팔 때는 사요~ 중에 제일 비싼 가격이다.
상대방향매매의 최우선호가란 내가 매수를 하는 경우 상대방향(매도), 즉 팔려고 내놓은 가격 중 1호 가격이라는 뜻이다.
5-1. 최우선지정가 매수
수량: 400주
--> 최우선매수호가인 75,500원에 체결된다. 남은 물량은 해당 가격에서 대기한다.
동일방향매매의 최우선호가란 내가 매수를 하는 경우 동일방향(매수), 즉 동일하게 사려고 내놓은 가격 중 1호라는 뜻이다.
체결 속도는 최유리지정가가 최우선지정가보다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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